/입은 쉴 수 없지

민경훈씨가 두성으로 외치는 맥도날드 맥올데이를 찾아가보자

yunborg 2019. 10. 8. 23:26

맥도날드 광고를 보았다. 민경훈 씨가 두성으로 맥올데이를 외치고 있었다. 광고가 재미있다고 생각하고 잊고 있을 때

배가 고팠던 윤보그는 맥도날드가 보여 들어갔다. 역시 그가 광고하는 것을 알리듯이 저 멀리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. 

오랜만에 방문한 맥도날드에서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앞에 4명의 손님이 1955 버거를 많이 시키길래 나도 따라서 시키면서 태국에 갔을 때 태국 맥도날드에만 판매한다는 콘파이를 한국에서 드디어 맛볼 수 있게 되어

설레는 마음으로 주문해보았다. 

 

최근에 이태원에서 수제버거를 먹어보았다. 싱싱한 채소에 과하지 않은 케첩소스를 바른 두툼한 고기패티 그리고 그 속의 육즙까지. 돈이 들어간 맛이다.

그에 비해 패스트푸드의 버거는 밖에 내놓아서 시들한 야채, 얇은 패티와 육즙은 사라지고 과한 케첩소스가 버무려서 나온다. 옛 맛이 그리울 때 생각나는 맛이다.

맥도날드의 감자튀김은 왜 얇은 것일까? 나는 두툼한 감자튀김이 좋다. 그런데 이 얇고 눅눅하면서 짭조름한 맛이 나는 감자튀김이 어린 시절 친구들과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먹던 향수를 부르고 자꾸 손이 간다.

먹고 있다가 트레이를 보니 인생 버거를 찾아준다고 한다.

재미있게 하는 도중에  ' 잘 모르겠고, 전 그냥 맥도날드면 다 좋은데요?' 이 문장에 나는 NO 라는 대답 해보고 싶었는데 없다. 답정맥이였다.  

드디어 그리운 콘파이는 먹게 되었다.

4년 전 첫 배낭여행으로 태국과 라오스를 다녀왔었다. 태국 맥도날드에서만 판매한다는 콘파이를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태국에 있을 때 두세 번은 먹었던 콘파이.

 

한국에 콘파이가 출시된 지 아마 1~2년은 되었을 거다. 그동안 못 가보다 오늘 방문하게 되어 콘파이도 주문했다. 기뻐서 2개나 주문했다.

음..역시 현지에서 먹어야 맛있나? 아니면 4년이 지난 내가 입맛이 변했는지는 모르겠지만

추억은 추억 속에 있어야 좋은가보다.

다 먹고 가는 길에 두성으로 외치는 그의 모습을 보며 오늘도 잘 먹었다!